살다보니
살다보니
높고 가파른길을 올라가게 되더군요
기여코 올라 갔더니 또 내려 가야 하는 길이 오더군요
웃을 일도 많고 울일도 많더군요
말 못할 일들도 많았구요
낮은 산이라고 쉽게 올라 갔던 것은 아니였구요
높은 산이라고 힘들게 올라 갔던 것도 아니였구요
마음먹기 나름이란 말 실감나게 느끼며 살았어요
비바람 치면 몸을 웅크리고 울다가
햇빛이 방긋 내리 쬐는 날은 다 잊고 웃었지요
오늘은 밤 하늘 천사가 불러주는 노래를 듣고 싶어
수 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를 올려다 보았어요
달 빛이 별들이 다 쏟아져 내려 올 것 같아 얼굴을 가렸어요
내 얼굴에 쏟아 질까봐서요
밤 하늘에 별은 이유가 다 있다내요
슬퍼서 생긴 별
기뻐서 생긴 별
사랑해서 생긴 별
아파서 생긴 별
이별하여 생긴 별
이름도 다 있다는데 궁금해요
그중에 하나의 별
당신의 별이잖아요
보고싶어요
안고 싶어요
당신 품에서 잠들고 싶어요
살다보니
점점 더 그리워져요 어쩌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