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글

백장미 나의 연인

홍종흡 2017. 5. 12. 12:58



백장미 나의 연인         -홍종흡-


네가 그리울 때 눈 감으면

환-하게 다가와 안기는 하얀 얼굴

잡힐 듯 가까워 안아주고 싶다


감은 눈 속에서 사라질까 봐

눈 감은 채 그대로 잠들고 싶은 건

못 잊어 그리운 나의 소망일까~


긴-밤 이슬에 젖어 기다리는

너의 자태는 그 옛날 오월의 여왕

황송한 마음에 난 머리 숙인다


한낮에 봄 햇살 뜨거운데도

싫은 빛 보이지 않고 미소 짓는 너

반가워 난 네 옷소매를 잡는다


하늘에 오를 때 내 손 잡아

함께 오르면 더없는 행복일 거야

행여나 나만 두고 가지 않길-


네 얼굴 바라보며 부탁한다

아름다운 나의 연인 백장미꽃이여~!

하늘에 올라 우리 구름이 되자 


너의 꽃잎 닮은 흰 구름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