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어야 할 미소 -홍종흡-
태풍인가~ 가을비인가~
여름 장맛비 내리 듯한다
가을이 좀 먼 줄 알았는데
한참 전에 이미 왔나 보다
빗줄기에 떨어진 잎새들
가을바람의 횡포라 하자
겨울을 이겨야 하는 힘을
날개 밑에 가득 안았는가
경련 일 듯 찌르는 아픔
간이역 앞에서 울먹울먹
뒷모습 바라보던 시간들
애써 외면하는 눈빛에는
새 사내가 더 좋아 간단다
죽기 살기로 잡아나 볼 걸
가슴만 태우다 볼멘소리
진정되면 다시 올 게야~!
돌아온 들 어찌해야 하나
할멈한테 죄스럴뿐이지
잊자~! 아주 잊어버리자
남은 삶은 할멈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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