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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282

그랬던 그대여~! 그랬던 그대여~!              -홍종흡- 이미자 - 첫눈 내린 거리(1970)그랬던 그대여~!또 한 해가 가는구려나를 두고 눈물로 떠나기에그래도 조금은 미안한 줄 알았소 세월 지난 지금들려오는 소문에는너무나 시원한 헤어짐으로마음 편하게 살고 있다 듣고 있소  그렇게 미웠소?미리 말해 줬더라면 귀찮게 졸라대지 않았을 걸늘 반겨주니 꼭 진심인 줄 알았소 그랬던 그대여~!전혀 미안함도 없이지난날들 잊으니 참 좋겠소난 잊지 못해 늘 생각만 나는데 벌써 傘壽라오내년엔 잊어주리다그대의 머릿결 하나까지도다 못 잊어 흔적이 남는다 해도~ 2024. 12. 30.
개똥별 개똥별                                              -홍종흡-Kenny G - The Moment  한겨울에 서리 맞아 시커먼 게 뭘까~? 다가가 보니 개똥인데탱탱 얼은 게 별을 닮아 그럴싸하다똥빛이라도 찬란하게 빛나도록 갈고닦아 사기 잃은 군인들 어깨에 달아주고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충성하라!누군가~ 신신 당부하였을 게야예부터ㅡ 머리 검은 짐승은 믿는 게 아니랬어~! 하나같이 모두 단두대에 끌려 나온 죄인처럼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눈물 흘리니전장에 나가 싸울 용기는 더더욱 없을 게다빛나던 똥별이 무색할 정도니ㅡ 나라의 장래가 걱정된다겨우 밝혀놓은 나라의 등불이안타깝게도 풍전등화 신세다똥별들 모두 떼어 내쫓고 싶지만 하이에나들이 쳐들어오면 누가 막아줄까어린 손주, 며느.. 2024. 12. 21.
눈 속에 보이는 세상 눈 속에 보이는 세상                -홍종흡- 돌아가는 삼각지/원곡자 배호 바이올린 연주곡육신의 고통을 잊어볼까잠시 눈을 감고마음의 눈을 떠보자 또 다른 세상이 보이는 것은아마도 극락일 거야李箱의 날개를 빌려 등에 메고창공을 날아 저 언덕 너머로높이 올라보면 아득히 내려다 보이는 곳커다란 대문을 들어서자행복이 반겨 맞이한다믿기지 않아 다시 보는데순간 육신의 세계로 돌아온다 고통만 안겨주는 세상편하지 않아 아무리 애써봐도차갑게 얼어오는 그 자리가만히 눈감고 왔던 길 되돌아다시 하늘 높이 올라보니 낯설지만 아픔이 없는 곳행복한 세상으로 들어왔다아는 이 없어도 반가움에부르면 어디선가 올 것 같아엄마 ㅡ 불러본다 돌아가지 말아야지억겁을 살아도 더 아쉬울 테니~ 2024. 11. 21.
겨울 옷 갈아입는 입동 겨울 옷 갈아입는 입동      -홍종흡-해운대 엘레지 아코디언 연주곡/심상락 오늘이 입동이래할멈은 입동이 뭔지 아남?글씨~ 모르갔는디그라는 영감은 아슈? 나야 잘 알제~입동은 춘추복을 벗어불고따신 동복으로 갈아입는다 히서입동이라 하잖능가 잉~? 그라고 본께로영감 동복이 하나두 없잖소 잉~?시장에 가서 두툼한 걸로사줄 끼니 갑시다요 너무 비싼디~뭘로 맹그라쌌는디 요로콤 비싸다냐?할멈~ 이 쫌 보더라고오리털도 아니고 묵은솜을 넣었땅 께 참말로 몹쓸 것들ㅡ하는 짓꺼리가 꼭 여의도 것덜 같어야~!춥고 배고픈디 떡이나 해먹자구입동엔 따신 시루떡이 제격이랑 께~! 2024. 11. 7.
풍년 햅쌀 가격 풍년 햅쌀 가격           -홍종흡- 신디박 - 초연아직도 초가을 중간정도 당도했어야 할 가을세월 참 빠르지 않은가?먼 데서 친구가 보내온 전갈이다 벽에 걸린 달력초승이라며 가볍게 비웃고 있다가을비인가~ 아니면~젖어보라는 듯 내리는 초겨울 비? 주름진 할멈이아침 먹다 말고 갑자기 바쁘다쌀~! 쌀가게에 가야 해찹쌀 한가마가 삼십만 원 됐대요~! 허~! 이를 어쩌나비싼 떡값 더 올릴 수도 없고사정도 모르는 손님은떡값 깎아 달라할 텐데 큰 걱정이다 여의도에 뿔난 애들발정 난 염소처럼 만나면 싸운다이제 지칠 때도 됐건만얘들아~! 쌀값파동 걱정도 안 되니? 2024. 11. 1.
간병인 보험 간병인 보험                   -홍종흡- 오승근 - 떠나는 님아요즘 현기증으로 자주 넘어지니 할멈이 겁이 덜컥 나는가 보다두 늙은이 간병보험을 들었다고매달 십사만 원 씪 내야 한단다 일곱 살 더 많은 내가 먼저 가고한참 후에 할멈이 갈 것 같은데 할멈몫만 간병보험을 들면 될 걸내 보험까지 들을 필요가 뭐람? 내 갈 때 되어 병원에 누워있으면간병인한테 맡기고 어디 갈려나?난 오래 앓지 않고 바로 갈 텐데빠르면 사흘~ 늦어도 일주일 안에 넉넉잡아 앞으로 십 년 더 산다면 도합 보험료 천사백만 원 내는데일주일 간병인 쓰자고 들었다니도무지 원가계산이 맞지 않는다 보험료 낸 게 아까워 삼 년 넘게 누웠다가 가면 계산이 맞을까?은행적금이라면 이자라도 붙지가입 인사로 가져온 허접한 물건  사은품이라 하.. 2024. 10. 9.
쇠고기 무 장국 쇠고기 무 장국                -홍종흡- Paul Mauriat - Home Again참 오랜만에 할멈이 끓여준엄마의 손 맛처럼 아주 맛있는 가을무 쇠고기 장국가을바람도 호 불며 맛보는 장국 6.25 사변이 끝나 가을인데도산에도 들에도 남아있는 게하나도 없는 모래벌판 가장자리밭고랑 끝에 혼자 자란 가을 무 무 장국 끓이면 이 늦은 저녁에여덟 식구 입들 행복할 것 같아쇠고기 반 근 외상으로 끊어와한가득 가마솥 불 지피는 엄마  둘러앉은 저녁밥상 늦었어도무 장국에 아껴 둔 밥 한 덩이나무 주걱으로 휘휘 한 그릇씩두레반에 입들 바쁘게 비운 후 등 따스한 만족감에 감기는 눈꿈속에 걷던 소풍길 천국인가즐거운 저녁 한 끼 겨우 때우고새벽 한기 느껴 선 잠 깨어보니 이불자락은 저만치 둘둘 감기고열기 식은.. 2024. 10. 5.
LOMA의 개똥 LOMA의 개똥                  -홍종흡- "오빠생각 (연주-Seowon Agent Orchestra) "별로 좋지도 않은 가죽 주머니아저씨는 누구세요?뭐~?  SPALOMA라구요?듕국에서 시진퐁이 보냈어요? 이 거ㅡ 왜 제게 주시는 거예요?아부지 친군데ㅡ 딸 같아서 라구요?난 아부지가 없는데요~그렇다 하구ㅡ 뭘 원하세요? 딸 같은 내 손만 잡고 싶다구요?그럼, 아프니까 꽉 잡지는 마세요 이제 그만 손 놓으세요근데, 지금 소리는 뭐예요? 우리 집 안으로 들어오지 마시구이 거,  그냥 도로 가져가세요~!어머나~! 왜 놓고 도망가는 거예요?이보세요~! 듕국 아저씨~! 아이 참~! 이 주머니 어떡하지~!헌 옷가지 넣어 재활용통에 넣을까?별 미친 사람이 다 와서는~아침부터 기분ㅡ 영 그러네~ 저.. 2024. 9. 27.
어머니의 장독대 어머니의  장독대                   -홍종흡- 울타리 밑에 자그마한 장독대나래비 선 고추장 항아리 장독오 월에 된장 익어가는 향기가계누리 시장기를 불러 앉힌다 반질반질 윤기 나는 장독뚜껑새벽 잠꼬대 코끝 스미는 향기어머니는 된장찌개 끓여 놓고어서들 먹고 가~기차 놓칠라~! 산 모퉁이 돌아오는 통학열차 밥 한 술에 뛰어나가는 아이들어머니는 그 옛날에도 미소로장독뚜껑 열어 봄볕 채웠는데~ 이제 어머니는 영영 안 계신다오래전 아버지 곁에 가셨으니춘 삼월 된장은 누가 담가주나차마 못 잊어 되돌아오시려나~ 2024. 9. 12.
소망도 욕심인 걸 소망도 욕심인 걸      -홍종흡- 당신 사랑에 젖어 살고 싶다오영원하지 않아도 좋으니당신 곁에만 있게 잡아주시오 맹세를 다짐하지는 않으려오수 백, 수 천 번 맹세 한들진실의 눈빛 한 번만 하겠소? 내 가슴은 아주 뜨겁지는 않소그래도 차가운 당신 가슴을봄볕처럼 녹여줄 수는 있다오 당신 곁을 절대 떠나지 않겠소나가라 구박하고 등 밀어도 먼발치에서나마 보며 살겠소  내가 싫어 견디기 어려워지면문풍지도 잠든 조용한 밤에숨죽여 뒷바람처럼 떠나려오 2024. 9. 9.
나무백일홍 나무백일홍          -홍종흡- "Love Me Tender -Andre Rieu "난생처음 느낀 연모의 정밤마다 그리워 기다린 날들백일 지나 꽃잎 빛바랬어도 집시 붉은 치마 올려 잡고빙글빙글 돌아가는 백일홍첫사랑 약속을 지키려 왔나 꽃 속에 숨은 나~ 왜 못 찾나  그냥 가려오~ 기다리지 마오  백일 지나도 만날 수 없는 몸 울다가 붉게 물든 가여운 꽃 오려거든~ 정말 오고 싶거든버선발인들 어찌 마다하리오 처음 만난 미소 그 모습으로꽃 같은 내 가슴에 안겨오면다시는 그대 보내지 않으려오~. 2024. 8. 29.
거울 속 내 여인 2. 미디어 안 보이는 소스 https://blog.kakaocdn.net/dn/ndQLx/btr2FiegbuQ/2d1KUiCIzzcy6OwOt9pE60/tfile.mp3" autoplay loop>힐링음악 피아노연주  거울 속 내 여인     -홍종흡- 힐링음악 피아노연주너무나 뜨거워타는 당신 가슴만질 수도 없어애 타는 내 마음 성애 녹을 만큼입김 호호 불어동그르  흐르면그건 나의 눈물 놓고 싶지 않아내 등에 업을까박속같은 살결새색시 내 당신 믿기지 않아도살아보면 알걸내일 간다 해도당신은 내 여인~ 2024. 8. 27.
은빛 내 사랑 은빛 내 사랑                -홍종흡- 사랑의 안단테/노래 유익종만난 사내 마음에 드는가?나를 간이역에 세워둔 채사내 만나러 가버린 당신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가?벌써 반백년이나 지났네우리들 약속 잊지 않았지? 당신 이미 별이 되었는가?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니그래도 오늘은 올 것 같아 하늘에 별별 사정 다했네은빛 별 하나 내려주기에장대 끝에 매달아 올렸지 당신의 금빛 예쁜 얼굴에은빛 내얼굴을 비췄는데잊었던 나 기억이나 할까~ 어설픈 기억 조각들 모두빛바랜 아픈 사연인 것을차마 그냥 버려둔 채 가면 은빛 내 사랑 어디로 가나~? 2024. 8. 23.
가지 가지                     -홍종흡- Kenny G - The Moment 누구는 과일이다 누구는 채소다 하는데 날 거로 먹을 수 있으면모두 다 과일이잖아? 우리 누나는가지냉국을 참 잘했어새콤 달콤 그 맛이여름 내 입안에서 돌았어 가지 나올 때쯤하늘나라로 간 누나참 많이 보고 싶어천사같이 무척 예뻤거든 열아홉  활짝 핀 동그란 얼굴에 예쁜 미소바라보는 눈길이 동네 형들의 소망이었지 가지도 과일이다~!한 번 더 우겨보고 싶어여름과일에 넣자~하면일 년생은 안 된다 하겠지? 우리 개발해 볼까?다년생 나무로 말이야그래서 매년 가지를 딴다면누나도 무척 좋아할 거야~ 2024. 8. 4.
말                                          -홍종흡- 테스형/노래 나훈아놀부 이마에 혹처럼 붙어있는 강변 섬에눈만 뜨면 싸우는 말 많은 동네가 있다억수로 돈 잘 버는 이장도 나가라 말한다 자신과 같은 색깔로 말하는 말들에게는파도처럼 모여들어 침 튀기며 떠들다가다른 말이 들려오면 금세 사라지는 말들  전쟁 나면 나가 싸우지 않고 도망갈 말들나라에 보탬이 되지 않는 이러한 말들은제주도로 보내 밭이나 갈도록 해야 한다 나라에는 꼭 필요한 말들이 있어야 한다머리를 맞대고 국가를 위해 일하는 말들민족을 위해 타협하는 적토마 같은 말들 자신이 내뱉은 그릇된 말을 정당화하려핏대를 세워 바른말하는 말을 물어뜯는해괴한 잡종말들을 모두 골라내야 한다 이 못된 말들을 강변 섬에서 몰아내고훌.. 2024. 7. 28.
탱화 속에 탱화 속에                -홍종흡- 명상음악 - 물가에서 밤을 샌다구부정한 나의 등자배기를 확 움켜쥐고 솟구치더니검은빛 공간 어느쯤엔 가내동댕이 치고 가는 칼바람 공간 속에서 검은빛을 타고내 몸이 빙글빙글 돌고 있다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도예전에 와 본 듯 낯설지 않다 엄마가 물동이에 몰래 숨긴초승달 같은 하얀 추억들을흰 소매 걷어 휘적휘적 저어손끝에 걸린 추억을 건져낸다 현을 긁어 뿌리는 작은 소리살을 저며내는 비창의 음률로용서를 구하는 아픔이 들린다애절하게 울어대는 마지막 장 그중에는 허기진 소리도 있다굶은 지 십 년도 넘었다는 듯엄마의 모습이 윤슬 되어 온다제사드린 지 사뭇 오래인 걸~ 올부터는 푸짐하지는 않아도내손으로 제사상 올려야겠다이내 검은빛이 엷게 벗겨지니내 모습이 탱화 속에 걸려.. 2024. 7. 12.
팔짜 소관 팔짜 소관                    -홍종흡-  태어나 여덟 살 되던 해에는미군 찦차 쫓아다니면서던저주는 초콜릿 줏어 먹다가 열아홉 살 되던 여름날에는네 살 많은 사무실 누나를사모하여 더운 눈물도 흘렸고 서른여덟 살 되던 해에는처음으로 내 집 장만하여가슴 뿌듯~ 잠시 행복했었고 쉬흔여덟 살 되던 해에는고생시킨 딸 시집보내려힘겨운 날들 바쁘게 뛰었고 일흔아홉에 생일날 맞으니어느덧 삶의 언저리로 밀려흩어진 사연들을 엮고 있다네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는데도~. 2024. 6. 27.
미안하다 전우야~! 미안하다 전우야~!                     -홍종흡- 전우야~ 또 현충일이란다너는 아직도 나를 기다릴 텐데네게 가보지 못한 이유 수없이 많다변명이라도 해야 하는 내가 너무 싫구나 난 걷기가 매우 불편하다지팡이 짚어도 아픔은 여전하고작년에는 너를 꼭 찾았어야 했는데그렇지 못한 후회만 꽃잎 되어 떨어진다 무슨 말이 네게 위로가 될까정말 너무나 죄스럽고 부끄럽다일 년에 한 번도 못 가 보는 이 현실이럴 거라면 전장에서 약속은 왜 했는지 전우야~ 기다리고 있으렴나도 삶이 끝나는 날 네곁으로 간다두고 온 우리 얘기는 그때 하기로 하자깨우지 않을 테니 편히 자고 있으렴~ 전우야~! 2024. 6. 2.
황태 찜 황태 찜                           -홍종흡- あなたと生きる{石原詢子}-테너 색소폰-이석화네가~ 그 유명한 강릉 황태냐? 목포 코다리냐?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여의도식당 노가리냐? 살이 좀 쪄 뵈는 게명태가 동해로 돌아왔나 보군 황태 냄새가 참 좋구나대관령 산바람에 더 잘 말랐어 국제적인 황태찜을 하려면어떻게 해야 맛이 날까간장에 조리돌림을 할까석쇠에 눕혀 담금질을 해줄까 물된장을 발라 쪄볼까알몸에 고추장 입혀 구울까여의도식당 명 주방장처럼콜라에 고춧가루 풀어 담글까 무슨 맛이 날까사일구, 오일육은 잊은 채오일팔에만 곱씹어 삼켰던묘한 여의도맛이 배어 나올까 삼백 원짜리 지퍼백에 넣어강변에 사는 친구 딸내미에게손수 가져가 맛 좀 보라~주면애비 친구가 주니 받긴 할 게야~. 2024. 5. 19.
반갑지 않은 날 반갑지 않은 날             -홍종흡- 그래~ 어서들 와라~!참 오랜만에 왔구나한 해 지나고 또 돌아온 날어버이날이라 그래서 왔니? 어버이날이 없었으면급히 오지 않아도 될 걸모처럼 왔는데 자고 갈래?바쁘면 저녁이나 먹고 가렴 이번이 마지막일 게야내년에는 오지 마라요즘 너무 아파 잠도 안 와하루하루 견디기 힘들구나 섭섭해도 어쩔 수 없다 남겨줄 게 별로 없어곧 모두 잊어버리게 될 걸슬퍼한들 나라고 좋겠니~? 2024. 5. 6.
소꿉동무 을순이 소꿉동무 을순이               -홍종흡- Monika Martin - Erste Liebe Meines Lebens잊어버리지 않았다 말하면그건 거짓말일 거야고향길 가다가 마주쳐도전혀 알아보지 못할 테니까 생각해 보면 난 참 바보였어옛날에 날 보러 왔을 때너의 눈빛을 알지 못하고그냥 반가워 웃기만 했었지  달덩이처럼 복스러운 얼굴어디엔가 살아있길~먼저 열 살 되던 어느 해에는어른이라며 나를 애라 했지? 그 애가 이렇게 늙었지 뭐니~너를 보면 민망해도네가 너무나 보고 싶다니까 별들이 꼭 만나게 해 준댔어 너는 내 가슴속에서 피는 꽃그리우면 더 그리운나의 첫사랑인 것도 몰랐어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좋아~. 2024.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