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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 종 흡 시 인 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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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木 지소영15

들꽃 ㅡ 동목 지소영 들꽃 / 동목 지소영 사람의 인연은 마음의 다리가 아닐까 하루에도 수없이 만나는 사람들 또 만나고 스치며 헤어지는 사람들 물결처럼 격 없이 엉기기도 하다가 더러는 바윗돌 사이로 하얀 파도가 되기도 하면서 우리는 인연을 이야기합니다 그대와 나 사이에 징검다리 건너는 한 걸음씩.. 2012. 12. 26.
[스크랩] 만남 만남 / 동목 지소영 우리가 두른 끈이 좀 두꺼웠습니다 쉽게 풀어지지도 않았고 자꾸 에러가 났었지요 까맣게 탔던 그 마음의 후유증일까 자꾸 눈물이 나요 확인하고 싶어서 되풀이 하고 또 했던 우리였지요 소나기가 차창을 두드리는 어느 날 그대는 성당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파.. 2012. 7. 9.
[스크랩] 나도 모르는 그런 것들 나도 모르는 그런 것들 / 동목 지소영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나 자신도 이해하지 못할 만큼 말이어요 죽을 만큼 아프지도 않은데 그리워서 잠에 못 들었다든지 보고 싶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미리 가을 앓이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눈물이 나왔어요 사랑은 눈물처럼 .. 2012. 6. 29.
[스크랩] 오월에 내리는 비 5월에 내리는 비 / 동목 지소영 숨겨야 했기에 입을 닫고 편지를 쓰려다 휘청거린 글씨를 찢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걸음 우산으로 가리며 쌓인 설움 창마다 새기고 두리번거리며 툭툭 흔적을 꺼내어 봅니다 의식이 죽어도 부를 한 이름 가슴에 묶어 둔 채 아침은 다시 찾아와 신발을 신깁니다. 그런 사.. 2011. 5. 9.
[스크랩] 4월아 4월아 / 동목 지소영 한 시절 머물다 떠난 줄 알았더니 설움뿐이라 잊는다 했더니 토막난 계절 고요히 묽히고 곳곳에 아쉬움, 꽃으로 핀다 가는 너를 보내기 싫어 다시 안기는 미련을 반겨다오 손 안 가득히 좋았던 날의 버무림 유혹하고 줄다린 부끄러움 있으랴 수려한 너의 그늘에서 갑옷을 벗으리라.. 2011. 4. 6.
[스크랩] 갈망의 덫 / 동목 지소영 (낭송: 이충관, 동목 지소영) . 2011. 3. 22.
[스크랩] 왼손잡이 봄 왼손잡이 봄 / 동목 지소영 3번 국도 아래 봄은 비포장도로로 옵니다 몇 삽의 고요를 퍼 올리며 이따금 민들레 몇 대씩 지나가고 먼지 뒤집어 쓴 시간은 정거장마다 갈아탑니다 도보로 바짝 따라 붙는 아지랑이 당신은 또 왼손으로 사랑을 씁니다 설명도 없이 봄이 옵니다 허공을 기어오는 저 푸른 발.. 2011. 3. 20.
[스크랩] 2월의 찬가 /동목 지소영 2월의 찬가 / 동목 지소영 언 눈만큼 적재된 귓병이 지하에 물소리를 낸다 길고 칙칙한 널 밀어내려고 색을 잃은 가지마다 얼음을 깨고 장갑을 벗기나 아직은 거칠구나 산 높이보다 버거웠던 슬픔 방황으로도 끝나지 않았지만 기쁨 한 수레 싣고 너는 기어코 오리라 하건만 목이 마르다 침묵하니 더 탄.. 2011. 2. 23.
[스크랩] 살아간다는 일 살아간다는 일 / 동목 지소영 그리움이 있기에 우리는 살아가는지도 몰라 살아 있다는 건 당신의 호흡을 느끼기 때문이야 살아가는 일 때론 깊은 산 속에서 다리도 불빛도 단절된 것 같지만 잎맥의 줄기 따라 새소리처럼 저며 안기는 흐름이 맑게 귀를 깨우기 때문이야 때로는 현실보다 갈망이 높아 .. 2011. 1. 2.
[스크랩] 동목/지소영 詩人 프로필 카페닉네임: 동목/지소영 호 : 동목(冬木) 월간 문학바탕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국제문학바탕문인협회 회원 미주 서북미 문인협회 회원 시집: 천년기다림 외 동인지 다수[현대 수레바퀴, 시와 에세이 등] 수필등단/현대시선 2007년 現문학공간: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천년문학] http://cafe.daum.net/autum.. 2010. 12. 11.
[스크랩] 바람꽃의 기다림 바람꽃의 기다림 / 동목 지소영 은하수의 다리였을까 여름날 소나기가 그만했을까 나무도 풀도 아닌 것이 연인처럼 무지개처럼 색색 호흡 놓아 천지를 이었다 받고 받아 섞이고 더러는 바람꽃이 되기도 한다 갯벌에 남긴 발자국 지워졌다가 밀려오고 섬으로 떠난 유예기간 바위틈에서 목이 탄다 물가.. 2010. 12. 9.
[스크랩] 또 사랑할 하나의 인연을 위해 또 사랑할 하나의 인연을 위해 / 동목 지소영 꽃 비, 그 정념 진홍빛 투기이더니 스스로 낮아지라 추락한다 마른 나무 윙윙 바람에 울컥거리면 날 향했던 집념, 빈 바다로 쫓기고 선하다 나눈 가슴에 계산 없는 무덤만 높구나 이기에 서러웠고 사랑이라 칭한 창 밖의 유혹 아프지 않아 아프고 죽지 않아.. 2010. 11. 23.
[스크랩] 내 그리움의 색깔이 그랬다 내 그리움의 색깔이 그랬다 / 동목 지소영 그대 사랑으로 보내는 웃음이 달콤하다 우리의 삶 완두콩 껍질을 벗기는 것 같아 코끝에 스미는 초록 비 내 그리움의 색깔이 그랬어 가끔 달려와 땅벌처럼 쿡 쏘는 너의 날개 아래에서 땀 냄새 음미하며 낮은 기도를 보내면 그물에 걸린 바람처럼 빠져나가다.. 2010. 8. 5.
[스크랩] 사랑 / 동목지소영 출처 :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글쓴이 : 달나라군대 원글보기메모 : 2010. 6. 23.
[스크랩] 눈감은 채 바람 소리 듣고 싶은 날 눈감은 채 바람 소리 듣고 싶은 날 / 동목 지소영 높아진 햇살에 꽃들이 나른히 눈썹을 내리고 목련도 에젤리아도 정겹게 꽃잎을 비비고 있어요 뒤뜰 참나무가지의 다람쥐도 산달이 가까운지 좀은 느려진 달림을 합니다 그들 곁에 앉아 맑은 물 예쁜 종지에 담아 건네면 천연덕스레 오물거릴 그들의 평.. 201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