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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양애희

[스크랩] 별의 나라에 바람처럼 눕다

by 홍종흡 2010. 1. 6.
                별의 나라에 바람처럼 눕다 / 양애희 별의 아가미를 벌려 그 속으로 가자 닿지 않는 계단을 밟고 숨을 고르고 잘려나간 밑둥에서 벌떡이는 그 무엇을 보아라 달의 옆에 앉아 별의 가운데 누워 망각의 혓바닥을 굴리는 침묵을 잊어라 엉키고 엉키고 그러다가 깊어진 인연 기억 몇잎 떨어져 입술 부르튼 우물이 되다 바람의 황홀한 기억이 되다 깊을수록 뜨겁게 웅크린 그리움 꿈이였을까 귀 속의 귀가 듣고 입 속의 입이 뻐금 눈처럼 떨어져 눈처럼 쌓여 모가지까지 차오른 몸에 꽃꽂이 하는 이 누구인가
     
    출처 : 시와 인연
    글쓴이 : 양애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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