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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고향길

by 홍종흡 2018. 11. 22.



고향길    -홍종흡-


한 팔 두 팔 벌리면

안을 것 같은 하늘

산 고개 넘어서면

그리운 고향인데


지금은 누가 사나

보고파 가고 싶어

먼 하늘 끌어당겨

촉촉이 젖는 눈가


뜨락에 날아들다

흩어지는 낙엽들

싸리울 넘지 못해

가지 끝 잡고 우나


오라는 이 없어도

갈잎이 마중하는 

엄마 누나 잠든 곳

가고 싶은 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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