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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남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crima)-Luciano Pavarotti 노래

by 홍종흡 2022. 11. 16.

 

남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crima)- Luciano Pavarotti 노래

도니제티 ㅡ 사랑의 묘약 중

 

1. 미디어 보이는 소스

 

2. 미디어 안 보이는 소스

 

 

 

오페라 붓화(오페라부파, Opera Buffa=희가극)의 시작이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연극 코메디아 델라르테(comedia dell'arte=즉흥 희극)이며, 도니제띠(가에타노 도니제티, Gaetano Donizetti, 1797-1848) [사랑의 묘약]라고 이름 붙인 이 작품은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속에 서정적인 달콤한 맛을 섞어 전원적인 서정극을 만들었다. 각본은 로마니(Felice Romani)이다.

 

가짜 ‘사랑의 묘약’이 진짜 효력을 발휘한 이야기

2막에 나오는 유명한 이 아리아는 한 젊은 사나이의 서투른 연애 솜씨, 그 우스꽝스러움, 그리고 답답한 안타까움이 다 담긴 내용이다.

 

네모리노는 별로 넉넉지 않은 시골 청년이지만 대지주의 딸 아디나를 사랑하고 있다. 그러나 공부를 못한 그는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동리 처녀들에게 읽어주는 아디나에게 도저히 상대가 안 된다고 한숨만 쉬고 있을 뿐. 이런 때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사랑의 묘약’이나 있었으면 하고 망상하고 있을 때 마침 엉터리 장돌뱅이 약장수 둘까마라가 나타난다. 한편 군인인 벨꼬레 상사도 그녀에게 청혼한다. 급히 입대하라는 명령을 받고 그는 급히 결혼식을 올리자고 서둔다. 하는 수 없이 네모리노는 약 장수의 꼬임에 빠져 '사랑의 묘약(실은 포도주)'을 사기 위해 군대에 들어갈 결심을 한다. 상사가 군에 입대하면 보상금을 준다는 권유를 따라 입대 약속을 하고 돈을 받아 신통한 약을 사 먹는다.

 

때마침 마을에 네모리노의 삼촌이 죽어 막대한 재산이 굴러든다는 소문이 돈다. 마을 처녀들이 그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아디나도 불안해져 약장수에게 의논하고 드디어 네모리노의 참마음을 알고 그 사랑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이제 정말 약 효력이 나타났다고 기뻐하면서 그는 하프의 분산 화음을 타고 울려 퍼지는 화고트의 우아한 가락을 따라 이 서정적인 로만짜를 부른다.

 

 

남 몰래 흘리는 눈물
한 방울이 눈에 맺혔다.
쾌활한 아가씨들 부러워하고 있네.
이 이상 무엇을 알 필요가 있을까?
이 이상 무엇을 알 필요가 있을까?

사랑하고 있어, 나를. 그녀가 나를. 알 수 있지, 나는.
한 순간, 그녀의 아름다운
가슴의 두근거림이 들리고,
내 한숨이 잠시 동안,
그녀의 한숨과 섞이는 것이.

그녀의 가슴의 두근거림이 들리고,
내 한숨이 그녀의 한숨과 섞이는 것이.

하느님 죽어도 좋습니다.
이 이상 아무 것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아 하느님 죽어도 좋습니다.
이 이상 아무 것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죽어도 좋습니다. 사랑으로 죽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이 뜻대로 된 네모리노의 해피 엔딩

 

아디나는 네모리노가 그녀에 대한 사랑을 위해 자진 입대를 한 것을 알고 크게 감동하여 굳게 결심 한다. 곧 그녀는 네모리노의 입대 계약서를 다시 찾아오고 둘은 맺어진다. 벨꼬레 상사는 이 세상에 여자가 아디나 뿐이냐며 허풍을 떨지만 그녀를 빼앗긴 사실을 아쉬워하면서 그 자리를 얼버무린다. 보라는 듯이 ‘내 약은 만능(萬能)이야’라고 자랑 하며 느긋해 하는 약장수 둘까마라. 떠들썩한 마을 사람들의 잔치 분위기 속에 막이 내린다.

 

1920 12월 카루소(Enrico Caruso)는 뉴욕에서 네모리노 역을 맡아 출연 중 갑자기 기침을 하고 피를 토했다. 관중의 열렬한 박수갈채 속에 오페라는 끝났으나 그로부터 9개월 후에 그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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