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노래 -홍종흡-
아름답게 들려오는 노래~
이 밤에 누가 부르는가
젊은 날에 그녀가 왔는가
못내 그리워 설레는 가슴
그 시절~ 별 밤 헤아리며
함께 즐겨 부르던 노래
사랑의 세레나데가 흘러
이슬방울 꽃잎을 적시고
맑고 고운 천사의 노래~
한 소절도 차마 못 잊어
아직도 아련한 기억 속에
달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세월이 긁고 간 주름골에
슬픔만 넘쳐흐르는 밤
은발 연인의 여윈 모습을
눈물로 감싸 안은 미운 정
끝내 돌아서 가려는 발길
꽃반지 끼워 맺은 약속
죽을 만큼 지킨다 다짐해도
못 믿어 간다 하니 어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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