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미 나의 연인 -홍종흡-
네가 그리울 때 눈 감으면
환-하게 다가와 안기는 하얀 얼굴
잡힐 듯 가까워 안아주고 싶다
감은 눈 속에서 사라질까 봐
눈 감은 채 그대로 잠들고 싶은 건
못 잊어 그리운 나의 소망일까~
긴-밤 이슬에 젖어 기다리는
너의 자태는 그 옛날 오월의 여왕
황송한 마음에 난 머리 숙인다
한낮에 봄 햇살 뜨거운데도
싫은 빛 보이지 않고 미소 짓는 너
반가워 난 네 옷소매를 잡는다
하늘에 오를 때 내 손 잡아
함께 오르면 더없는 행복일 거야
행여나 나만 두고 가지 않길-
네 얼굴 바라보며 부탁한다
아름다운 나의 연인 백장미꽃이여~!
하늘에 올라 우리 구름이 되자
너의 꽃잎 닮은 흰 구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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