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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나의 장미

by 홍종흡 2018. 5. 15.



나의 장미          -홍종흡-


봄이 다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오는데도

그대를 보지 못해

허전한 마음이었는데

어느새 내 곁에 와

방긋 웃으니 참 반갑소


그대를 그리워하듯

그대도 내가 보고팠소?

한 일 년 못 봤다고

그동안 많이 변했구려

아름다운 장미꽃

그대는 꽃 중의 꽃이오


그대가 싫어할까 봐

가슴에 끌어안지 못하고  

옷깃만 잡는데도

나를 아프게 하는구려

피맺혀 멍든 자국

그대가 호- 불어주겠소?


맑고 고운 그대 모습

너무 예뻐 보고 또 보다가

어느새 나도 몰래

살며시 입맞춤한다오

그대는 나의 장미

찬란한 오월의 여왕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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