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홍 종 흡 시 인 의 방
  • 시 음악 좋아하는 분들 ㅡ 어서 오세요
  • 오늘도 행복하자~!!!
나의글

연말 선물

by 홍종흡 2018. 12. 17.



연말 선물           -홍종흡- 


탈도 많았던 지난날들 다 지나가는데

끝자락에 서서 뒤돌아보는 나

너무나 아쉬워 너에게 청해본다


하늘아-

잘 참고 살아온 나에게

달력 뒷장에 한 달만 더 넣어

십삼 월이라 하여 나에게 선물해줄래?

그러면 난 무척이나 행복할 거야


월요일 낮에는

하얀 반달 타고 하늘나라 구경하고

화요일 밤에는

사랑방 군불 지펴 고구마 구워 먹고

수요일 낮에는 

시냇가 얼음 위에 고향 동무 만나고

목요일 저녁에는

떡갈나무 잎에 사랑의 말 곱게 쓰고

금요일에는

동산에 올라 슬픈 사연 적어 날리고

토요일에는

둥근달 바라보며 누나 얼굴 그리고

일요일에는

하늘에 올라 새벽 별 된 형 손 잡고

별이 삼 형제- 노래도 부르고 싶어


하늘아-

나에게 한 달만 더 선물해줄래-?



'나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짐하는 해  (0) 2019.01.06
연말 선물  (0) 2018.12.30
마음속 창문  (0) 2018.12.10
마음속 창문  (0) 2018.12.10
마음속 창문  (0) 2018.12.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