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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바람 부는 날 밤에는

by 홍종흡 2020. 8. 23.

 

 

바람 부는 날 밤에는       -홍종흡-

 

해 지고 엷은 달빛으로

까만 밤 되더니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산뜻한 느낌이

내 몸을 잡아 일으킨다

 

아무리 눈을 뜨려 해도

떠지지 않는 눈

몸이 풍선처럼 떠올라

 

바람에 업혀 창 밖으로

긴 여행 떠난다

당도한 곳은 내 고향집

 

누나가 반가운 미소로

엄마가 팔 벌려

지친 나를 꼭 안아준다

 

너무나 반가워 부르는

볼멘소리 엄마~!

허우적거리다 깨어나니

 

까만 밤이 엷은 빛깔로

새벽을 맞는다

바람 부는 날 밤에는 늘-

 

그리움이 눈가를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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