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민족의 혼 -홍종흡-
이 나이 먹도록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독도
사진을 보고 이렇게 생겼구나~ 여겨왔는데
옆 집하고 하도 싸워대니 참을 수가 없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할아버지가 그랬는데
옆집에 사는 놈은 내 말은 전혀 듣지 않고
자기네 땅이라고 생떼를 쓰니 어쩌면 좋은가
쪼끄만 놈이라야 한대 쥐어박기라도 하지
나보다 훨씬 힘센 놈이니 그럴 수도 없고
심사가 뒤틀려 밥맛도 없고 잠도 안 오네
한 십 년 전에 그놈 집 앞 바닷물이 밀려와
싹 쓸어버리고 호롱불 물통들이 터져 흘러
바다고기를 하나도 먹지 못하게 되었는데
아 글쎄~! 그것을 나더러 돈 내고 사 먹으래
나를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그 미친놈이-
다시 한번 그놈 집을 쓸어 버렸으면 좋겠어
이 보게~ 젊은이들~!
여태껏 우리 늙은이들이 독도를 지켜왔는데
앞으로는 그대들이 굳세게 지켜주길 바라네
그놈은 늘 칼을 갈아 독도를 빼앗으려 하니까
명심하게~ 젊은이들~!
독도는 영원한 우리 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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