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홍 종 흡 시 인 의 방
  • 시 음악 좋아하는 분들 ㅡ 어서 오세요
  • 오늘도 행복하자~!!!
나의글

하얀 서리꽃

by 홍종흡 2021. 10. 20.

 

하얀 서리꽃        -홍종흡-

 

오동잎 넓은 잎새에도

돌담집 담장에도

황급한 걸음으로 

여인처럼 피다 가는 꽃

 

무엇이 바빠 가려하는가

잘못도 안 했건만

바늘로 찔러대듯

가슴만 아프게 하고선

 

갈 테면 한낮에 갈 것이지

그리워 울다 잠든

새벽녘에 왔다가

내 얼굴 보지도 않고 가나

 

네가 가고 나면 찬바람이

겨울 눈발 몰고 와

하얗게 지우겠지

너와 걷던 흔적마저도

 

 

 

'나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각속에 그리움  (0) 2021.12.02
인생의 참 빛  (0) 2021.10.31
내 마음속에 호수  (0) 2021.10.15
내 마음속에 호수  (0) 2021.10.13
한글 정말 사랑하는가  (0) 2021.09.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