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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망각속에 그리움

by 홍종흡 2021. 12. 2.

 

망각 속에 그리움             -홍종흡-

 

깽깽발로 겨우 한 계단 올라서서

하늘 한 번 쳐다봤는데 벌써 동짓달

빠르게 치달려온 세월이

내 눈 속에 칼바람을 불어넣는다

 

지난날에 바람처럼 가버린 추억들 

더러는 망각 속으로 내던지고 살다가

겨울바람 불어오는 날이 되어서야

추억 하나 건져내 먼지를 털어내고

 

깨진 거울을 맞춰 들여다보듯

일그러진 모습을 이리저리 맞춰보는데

어렴풋이 그녀의 하얀 모습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내게 말한다

 

나를 한 번만 더 붙잡지 그랬어?

내가 조금만 더 참을 걸

우린 너무 빨리 헤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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