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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등짐 같은 내 나이

by 홍종흡 2022. 1. 19.

 

등짐 같은 내 나이          -홍종흡-

 

묻지 마슈 내 나이

알아도 모른 체 하슈

내 나이 이제

인생살이 화투판에서

얼떨결에 잡은 칠땡이라오

 

내 나이 묻지 마슈

너무 무거워 내려놓고 싶소

내 나이 아직

백세 인생 고갯길에서

스믈 세 고개나 더 남았다오

 

칠망 모퉁이 돌아

팔망 오솔길로 따라오는 이

누군지 아슈

세상 끝까지 함께 가자

간곡히 봍잡는 내 여인이라오

 

이제는 알 것 같소

예까지 오면서 깨달은 것은

오직 한 사람

늘 한결같은 정성으로

사랑하는 할멈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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