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양애희 [스크랩] 네 가슴 빈터에 내 따뜻한 그리움을 심으리라 by 홍종흡 2011. 1. 23. 네 가슴 빈터에 내 따뜻한 그리움을 심으리라 양애희 슬프다 하여 그대여 울지 마라 외롭다 하여 그대여 슬퍼하지 마라 흰 눈이 가슴안으로 마구 휘날린다고 하여 지나온 시린 발자욱, 마구 지우려 또 애쓰지 마라 저문 날들이 하루를 지우고 떨어진 낙엽들이 추억을 떨치고 상처 깊어 꽃잎같이 가녀린, 줄 터진 그리움이 마구 흔들린다 해도 그대여, 바람곁에서 꿋꿋히 버티자 한 가닥 희망이 길게 구부러져 허공에 제멋대로 나부낀다 하여도 호올로 가야할 삶이라면 지붕위에 덧댄, 지난 겨울의 기와 한장이 되어도 좋으리 삶이란 뜨락에 너와 나 함께 동행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쏟아지는 눈발속에서 몇포기 별로 뜬 행복을 담방담방 떠서 아직도, 슬픈 네 가슴 빈터에 내 따뜻한 그리움을 심어 주리라 출처 : 시와 인연글쓴이 : 賢智현지 원글보기메모 : 공유하기 URL 복사카카오톡 공유페이스북 공유엑스 공유 게시글 관리 구독하기홍 종 흡 시인의 방 '현지 양애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오늘같이 비 오는 날엔 (0) 2011.04.04 [스크랩] 그리움은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 (0) 2011.02.18 [스크랩] 라일락 그늘 아래서 기억을 듣다 (0) 2010.04.10 [스크랩] 흔적/양애희 (0) 2010.04.03 [스크랩] 행여, 이 봄날에 그립거들랑 (0) 2010.03.18 관련글 [스크랩] 오늘같이 비 오는 날엔 [스크랩] 그리움은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 [스크랩] 라일락 그늘 아래서 기억을 듣다 [스크랩] 흔적/양애희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