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양애희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물 묻은 세상이 물결로 흘러
물푸레나무위에 물새 한마리 앉아 있다
어디쯤일까,
더듬대던 마음 한구석 눈물로 젖어
기억 위 인기척을 걷어 올린다
허기진 빈 방에 푸른 곰팡이가 나폴
꽃 그림자 꿈인듯 밟아
어제처럼 지나간 시간이 오늘처럼 다가와
구르는 돌멩이에도 상처가 된다
흘러버린 기억에도 비는 내린다
아니라고,아니라고 하지만
맘 속 깊이 자리잡은
무의식 너머 그 어디쯤
그리고.....
출처 : 다만 그리움을 아는 자 만이
글쓴이 : 야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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