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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늙어서 슬픈 인연

by 홍종흡 2021. 9. 24.

 

늙어서 슬픈 인연           -홍종흡-

 

그렇게도 밉거들랑 웃지나 말지

초승달 같은 눈매로 바라보다가

무슨 이유로 입꼬리 올려 반겼는가

 

그렇게도 싫거들랑 살지나 말지

고슴도치 바늘처럼 찔러대다가

그래도 조금은 미안해 함께 살았나

 

여태껏 함께 보낸 세월이 얼만데

앞치마 벗어던지고 떠나려는가

그리하면 마음이 좀 시원해지는가

 

그렇다면 말한 대로 그렇게 가시게

한 톨 남김없이 다 내어 주겠네

분에 넘치게 받은 그대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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