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의 달 -홍종흡-
서러움 젖은 빗소리가 계곡에 서있다
전우야~!
아직도 거기에 남아 울고 있는가
차마 못 잊어 바람인 듯 너를 안아본다
겨우 일 년의 한 번 부르는 너의 이름
전우야~!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싸웠나
누구를 위해 거기서 목숨 걸고 싸웠나
살아남은 자들은 행복을 노래하는데
전우야~!
네 이름마저 찾지 않는 그네들
개나 소나 모두가 국가유공자라는구나
마지못해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자들
전우야~!
보훈의 달이 무슨 소용 있다니?
찾지 않아도 네가 진정 국가유공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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