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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보훈의 달

by 홍종흡 2022. 5. 31.

 

보훈의 달                                -홍종흡-

 

서러움 젖은 빗소리가 계곡에 서있다

전우야~!

아직도 거기에 남아 울고 있는가

차마 못 잊어 바람인 듯 너를 안아본다

 

겨우 일 년의 한 번 부르는 너의 이름

전우야~!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싸웠나

누구를 위해 거기서 목숨 걸고 싸웠나

 

살아남은 자들은 행복을 노래하는데

전우야~!

네 이름마저 찾지 않는 그네들

개나 소나 모두가 국가유공자라는구나

 

마지못해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자들

전우야~!

보훈의 달이 무슨 소용 있다니?

찾지 않아도  네가 진정 국가유공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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