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날 -홍종흡-
그래~ 어서들 와라~!
참 오랜만에 왔구나
한 해 지나고 또 돌아온 날
어버이날이라 그래서 왔니?
어버이날이 없었으면
급히 오지 않아도 될 걸
모처럼 왔는데 자고 갈래?
바쁘면 저녁이나 먹고 가렴
이번이 마지막일 게야
내년에는 오지 마라
요즘 너무 아파 잠도 안 와
하루하루 견디기 힘들구나
섭섭해도 어쩔 수 없다
남겨줄 게 별로 없어
곧 모두 잊어버리게 될 걸
슬퍼한들 나라고 좋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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