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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미안하다 전우야~!

by 홍종흡 2024. 6. 2.

 

미안하다 전우야~!                     -홍종흡-

 

전우야~ 또 현충일이란다

너는 아직도 나를 기다릴 텐데

네게 가보지 못한 이유 수없이 많다

변명이라도 해야 하는 내가 너무 싫구나

 

난 걷기가 매우 불편하다

지팡이 짚어도 아픔은 여전하고

작년에는 너를 꼭 찾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후회만 꽃잎 되어 떨어진다

 

무슨 말이 네게 위로가 될까

정말 너무나 죄스럽고 부끄럽다

일 년에 한 번도 못 가 보는 이 현실

이럴 거라면 전장에서 약속은 왜 했는지

 

전우야~ 기다리고 있으렴

나도 삶이 끝나는 날 네곁으로 간다

두고 온 우리 얘기는 그때 하기로 하자

깨우지 않을 테니 편히 자고 있으렴~ 전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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