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햅쌀 가격 -홍종흡-
아직도 초가을
중간정도 당도했어야 할 가을
세월 참 빠르지 않은가?
먼 데서 친구가 보내온 전갈이다
벽에 걸린 달력
초승이라며 가볍게 비웃고 있다
가을비인가~ 아니면~
젖어보라는 듯 내리는 초겨울 비?
주름진 할멈이
아침 먹다 말고 갑자기 바쁘다
쌀~! 쌀가게에 가야 해
찹쌀 한가마가 삼십만 원 됐대요~!
허~! 이를 어쩌나
비싼 떡값 더 올릴 수도 없고
사정도 모르는 손님은
떡값 깎아 달라할 텐데 큰 걱정이다
여의도에 뿔난 애들
발정 난 염소처럼 만나면 싸운다
이제 지칠 때도 됐건만
얘들아~! 쌀값파동 걱정도 안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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