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던 그대여~! -홍종흡-
그랬던 그대여~!
또 한 해가 가는구려
나를 두고 눈물로 떠나기에
그래도 조금은 미안한 줄 알았소
세월 지난 지금
들려오는 소문에는
너무나 시원한 헤어짐으로
마음 편하게 살고 있다 듣고 있소
그렇게 미웠소?
미리 말해 줬더라면
귀찮게 졸라대지 않았을 걸
늘 반겨주니 꼭 진심인 줄 알았소
그랬던 그대여~!
전혀 미안함도 없이
지난날들 잊으니 참 좋겠소
난 잊지 못해 늘 생각만 나는데
벌써 傘壽라오
내년엔 잊어주리다
그대의 머릿결 하나까지도
다 못 잊어 흔적이 남는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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