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 싶은 찬하 누나 -홍종흡-
누나 ~!
어디에 살고 있어?
누나 얼굴 본 지 엄청 오래됐어
누나는 웃는 모습이 참 예뻐
목소리는 흐르는 맑은 물소리 같고
간밤에 누나 꿈꿨어
마지막 누나를 만났던 때
삼풍백화점 사고 날 무렵이었지?
온 세상이 난리 난리였어
죽은 이 중에 시댁 어른도 계셨다며?
매형이 슬퍼할까 봐
모른 척 위안도 안 드렸는데
생각해 보면 너무 잘못한 것 같아
속으로 괘씸한 놈~하셨겠지
매형 만나면 잘못을 사죄드리고 싶어
누나 ㅡ!
어디에 살고 있어?
나는 강아지띠, 누나는 백말띠라
예쁜 얼굴이 아직도 예쁘지?
누나 만나면 사탕 한 개 입에 넣어 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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