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피어나는 꽃 -홍종흡-
이제 응어리가 좀 풀리셨나요?
화젓갈로 지져 헤친 가슴에
아직도 아물지 않은 깊은 상처들
저들은 지금도 목청을 높입니다
자기들이 저지른 잘못들이
조국 광복만큼이나 잘한 거라고
세월이 구름처럼 흐르는 강물에
울분을 洗草하듯 씻다 보면
진실들이 백옥처럼 드러날 테지요
힘들어도 내려놓고 용서해 봐요
그네들을 용서할 수 없음은
아직도 욕심을 놓지 못함이에요
내가 잊지 않고 다 기억해 줄 게요
아무도 관심 없이 지나쳐도
결백한 당신을 내가 안아줄게요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날아
함께 살았던 고향 하늘에서
진실의 꽃이 되어 다시 만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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