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시샘바람 -홍종흡-
아직도 추운데
서리꽃 입에 물고
급한 듯 동산 넘는
하늬 눈꽃바람
너무나 차가워
겨드랑에 손 묻고
매화나무 앞에서
기다리는 사내
바람이 불러낸
조그만 꽃망울들
반가워 안아줄까
입맞춤 해 줄까
까르르~까르르~
봄처녀 웃음소리
히죽히죽 머슴아
맞선자리 언약
아름다운 한쌍
개여울 바위틈에
청첩장 꽂고 가는
꽃잎 시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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