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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 종 흡 시 인 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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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282

연말 선물 연말 선물 -홍종흡- 탈도 많았던 지난날들 다 지나가는데 끝자락에 서서 뒤돌아보는 나 너무나 아쉬워 너에게 청해본다 하늘아- 잘 참고 살아온 나에게 달력 뒷장에 한 달만 더 넣어 십삼 월이라 하여 나에게 선물해줄래? 그러면 난 무척이나 행복할 거야 월요일 낮에는 하얀 반달 타고 하.. 2018. 12. 17.
마음속 창문 마음속 창문 -홍종흡- 짧지 않은 세월 살아오면서 깎고 다듬어 만든 창문 하나 내 마음속에 있다 유리 없이 하늘처럼 해맑은 창문 나는 창문으로 세상을 본다 봄날에는 을순이 닮은 민들레꽃 여름에는 누나 닮은 백합꽃 가을에는 소리 내어 우는 낙엽들 겨울에는 엄마 손등 위에 날리는 .. 2018. 12. 10.
마음속 창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12. 10.
마음속 창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12. 1.
고향길 고향길 -홍종흡- 한 팔 두 팔 벌리면 안을 것 같은 하늘 산 고개 넘어서면 그리운 고향인데 지금은 누가 사나 보고파 가고 싶어 먼 하늘 끌어당겨 촉촉이 젖는 눈가 뜨락에 날아들다 흩어지는 낙엽들 싸리울 넘지 못해 가지 끝 잡고 우나 오라는 이 없어도 갈잎이 마중하는 엄마 누나 잠든 .. 2018. 11. 22.
고향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11. 16.
내가 쌓아 올린 탑 내가 쌓아 올린 탑 -홍종흡- 희미하게 끝이 보이는 길에 추억 돌 하나씩 쌓아 올린 탑 제법 높아 하늘 끝 닿으련만 찬바람에 돌 하나씩 빠지더니 넘어질 듯 기우뚱거린다 어차피 넘어질 거라면 지금 넘어진들 누가 뭐랄까 봄꽃 한 번 마주하지 못하고 여름에는 비바람에 멍든 몸 삭풍 불면.. 2018. 11. 8.
내가 쌓아올린 탑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11. 6.
내가 쌓아 올린 탑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11. 6.
내가 인정하는 이기수, 허지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11. 3.
오동잎 사랑 오동잎 사랑 -홍종흡- 봄날 처음 만났을 때 연두색 저고리에 보랏빛 얼굴로 방긋 웃어 내 품에 안기더니 겨울이 채 오기도 전에 갈색 저고리에 아이들 품에 안고 내 곁을 떠나려 손 내민 당신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나 허전한 가슴속에 차오르는 슬픔 애처로워 차마 보낼 수 없어 눈물로 하.. 2018. 10. 27.
오동잎 사랑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10. 21.
귀뚜라미 가을 연가 귀뚜라미 가을 연가 -홍종흡- 나를 위한 노래라 했나요? 가을이면 들려오는 당신의 노래 어디에 사는지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밤마다 찾아와 노래하는 당신 난 당신의 노래를 듣습니다 어쩌다 하룻밤이라도 듣지 못하면 난 당신의 노래를 찾아 나섭니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난 무척이나 .. 2018. 10. 11.
나의 사랑 코스모스 나의 사랑 코스모스 -홍종흡- 나 싫다고 가더니 아이들 많이도 낳았구나? 그런데- 나 닮은 아이는 하나도 없네 아직도 모르겠니? 네가 살고있는 곳 아주 오래전에 말해줬는데 가버리더니 잊었구나? 네가 살고있는 곳은 아주아주 깊은 곳 따스한 내 가슴 속이란다 이제 알겠니? 잊지 말고 .. 2018. 10. 4.
나의 사랑 코스모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9. 30.
새하얀 송편 미소 새하얀 송편 미소 -홍종흡- 하얀 쌀가루 반죽 동글동글 두 손바닥 사이에서 비비고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굴려 밤톨만 해지면 손가락으로 옥 반지 넣을 만큼 깊게 눌러 참깨-동부- 서리태 소 넣고 꼭 다물은 며느리 입술처럼 양 입술 자근자근 돌려 눌러 하얀 낮달 모양처럼 만들어 질그릇 .. 2018. 9. 25.
송편 미소 송편 미소 -홍종흡- 하얀 쌀가루 반죽 동글동글 두 손바닥 사이에서 비비고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굴려 밤톨만 해지면 손가락으로 옥 반지 넣을 만큼 깊게 눌러 참깨-동부- 서리태 소 넣고 꼭 다물은 며느리 입술처럼 양 입술 자근자근 돌려 눌러 하얀 낮달 모양처럼 만들어 질그릇 시루 밑.. 2018. 9. 21.
나의 장미 나의 장미 -홍종흡- 봄이 다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오는데도 그대를 보지 못해 허전한 마음이었는데 어느새 내 곁에 와 방긋 웃으니 참 반갑소 그대를 그리워하듯 그대도 내가 보고팠소? 한 일 년 못 봤다고 그동안 많이 변했구려 아름다운 장미꽃 그대는 꽃 중의 꽃이오 그대가 싫어할까 .. 2018. 5. 15.
반지꽃 내 각시 반지꽃 내 각시 -홍종흡- 내미는 하얀 손 가느다란 손가락 오동통한 살결 위에 보랏빛 반지꽃 둥글둥글 동여 매 사륵사륵 끼워 주면 기뻐 방긋 웃던 어릴 적 소꿉동무 내 각시가 보고 싶다 소나기 만나면 검정 치마 휘말아 머리에 쓰고 뛰던 애 동그란 샛별 눈 얼마나 늙었을까 할미꽃이 .. 2018. 4. 26.
다시 올게ㅡ 문학광장 제70호 게재 다시 올게 -홍종흡- 반겨주지 않는데도 난 네가 보고 싶구나 거북해하는 너의 눈빛 그런데도 난 네가 좋단다 일부러 하는 거짓말 난 네 마음을 안단다 너무너무 싫다 하는데 그런데도 난 네가 좋단다 너를 아끼는 내 마음 네 가슴에 심고 싶다 돌아서면 남이라는 너 그런데도 난 네가 좋단.. 2018. 4. 12.
다시 올게 다시 올게 -홍종흡- 반겨주지 않는데도 난 네가 보고 싶구나 거북해하는 너의 눈빛 그런데도 난 네가 좋단다 일부러 하는 거짓말 난 믿을 수가 없단다 무척이나 싫어하는데 그런데도 난 네가 좋단다 너를 아끼는 내 마음 네 가슴에 심고 싶다 돌아서면 남이라는 너 그런데도 난 네가 좋단.. 2018.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