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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 종 흡 시 인 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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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299

1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3. 21.
그 산에 가면 그 산에 가면 -홍종흡- 그리 높지도 않은 산 그 산에 가면 아버지가 생각난다 내 나이 다섯 살 때 붉은 완장에 끌려가 어느 골짜기에 묻힌 큰아들 주검마저 찾지 못해 서러워 울다 울다가 끝내 산으로 간아버지- 그 산에 가면 아버지가 손을 내민다 산수유 꽃이 되어 그 산에 가면 어머니가.. 2018. 3. 17.
그 산에 가면 1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3. 17.
내 사랑 봄 여인 내 사랑 봄 여인 -홍종흡- 나는 참 냉이 머리 위에 쌓인 흙더미 밀어내고 얼었던 발에 힘주어 한 기지개 펴본다 봄이 오는가 봄바람이 부는가 파-란 하늘빛 내려오는 그녀 품속처럼 오목한 양지 녘에 하늘하늘 여인 숨결 닮은 봄 아지랑이 봄이 오는구나 봄바람이 부는구나 흰 구름 검은 .. 2018. 3. 7.
장날 구경 장날 구경 -홍종흡- 여기가 아우내장터라네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발원지 나라 사랑으로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는 민족의 커다란 횃불로서 우리의 미래 밝힌다네 엄청나게 많은 순댓국집 집들마다 문전성시 대단하네 임자- 우리도 술 한잔하세 추위에 얼은 몸 후끈후끈 달아올라 좋고 시.. 2018. 2. 11.
장날 구경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2. 8.
고드름 너를 안고 고드름 너를 안고 -홍종흡- 나를 두고 가더니 함박눈 되어 다시 찾아와 잠시 내 가슴에 안겨 작은 소리로 흐느끼다 서러움 방울방울 매달려 우는 고드름 많은 세월이 지나 아픈 추억 잊어도 될 텐데 이렇게 찾아와 울면 참고 사는 나 어이하나 사랑도 서러움도 모두 지나버린 것을 아프면 .. 2018. 2. 4.
노을빛 내사랑 노을빛 내사랑 -홍종흡- 얼굴에 다가와 물들이는 노을빛이 막걸리 퍼마신 주정뱅이 같지 않소? 오늘도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몸뚱어리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게 담금질 한 쇳덩이처럼 뜨겁구려 그리 멀지 않은 옛날 젊었던 시절에 우리 식구 살아온 얘기 들어보겠소? 하루 일당 받아 밀.. 2017. 9. 5.
노을빛 내사랑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7. 9. 4.
아이구 배야~! 아이구 배야~! -홍종흡- 여보게 친구-! 사촌이 땅 산 것도 아닌데 많이 먹지도 힘든 일도 안했는데 왜 배가 불러오고 아픈 건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지난주에는 검사를 받았어 담낭 속에 뭐가 자라고 있대 참다 참다 더는 못 참겠으면 담낭을 떼어내야 한대 말 그대로 <쓸개 빠진 놈>이.. 2017. 9. 3.
아이구 배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7. 9. 2.
별이 되고 싶어 별이 되고 싶어 -홍종흡- 임자 - 이제 오는가? 어제부터 가을바람도 찾아왔어 나뭇잎이 좀 붉어지면 올 줄 알았는데 이제라도 늦지 않게 와줘서 참 고마워 우선 이것 좀 해줘 들국화 여인이 요즘 우울해 보여 발도 충분히 적셨는데 생기도 없고 백일홍 여인은 백일이 다 돼 가려는데 올해.. 2017. 9. 1.
별이 되고 싶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7. 9. 1.
가을 여인 가을 여인 -홍종흡- 한여름에도 참고 내 곁에 머물더니 가을이 온다니까 서둘러 떠나는 거야? 어디로 가는지 물어도 말 하지 않겠지? 말한들 뭐하겠어 다시는 오지 않을 걸 너무 섭섭한데도 뭐라 할 말이 없네 가지 말았으면 좋겠어 더 많이 사랑하고 싶어 마지막 인사로 한 번만 꼭- 안아.. 2017. 8. 30.
떠나는 여인 떠나는 여인 -홍종흡- 당신과 내가 처음 만나던 날 나는 당신에게 귓속말로 물었어요 나 마음에 들어요? 해가 바뀌고 첫아이 낳은 날 나는 당신에게 다시 한번 물었어요 이제 내가 좋아요? 둘째 아이 태어나던 어느 추운 날 나는 당신에게 못 믿어 또 물었어요 이제 마음에 들어요? 히죽 웃으면서 믿기지 않는 얼굴로 나에게 불쑥 몇 마디 물었지요 아직도 나를 못 믿소? 하지만 나는 당신을 믿을 수 없어요 당신은 매일 누구를 기다리나요? 당신 눈빛이 말하네요 당신 셋째 아이는 기다리지 말아요 더는 낳지 않고 그냥 떠날 거예요 아직도 나를 모르는 당신 당신이 잊지 못해 기다리는 여인은 새벽에 피어나는 맑고 고운 꽃 바로 내가 당신의 여인 순백의 박꽃 여인이란 걸- 2017. 8. 26.
아네모네 부인 아네모네 부인 -홍종흡- 어서 오시오~ 아네모네 부인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일찍 왔구려 오는 길에 누구 만난 사람 없었소? 겨울바람이 넘어간 고갯마루에 나보다 훨씬 잘생긴 꽃바람 사내가 봄도 오기 전에 부인을 기다렸다오 올해에는 내가 꽃밭에 마련한 널찍한 옹기그릇 집에 머무르.. 2017. 5. 16.
아네모네 부인 아네모네 부인 -홍종흡- 어서 오시오~ 아네모네 부인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일찍 왔구려 오는 길에 누구 만난 사람 없었소? 겨울바람이 넘어간 고갯마루에 나보다 훨씬 잘생긴 꽃바람 사내가 봄도 오기 전에 부인을 기다렸다오 올해에는 내가 꽃밭에 마련한 널찍한 옹기그릇 집에 머무르.. 2017. 5. 14.
백장미 나의 연인 백장미 나의 연인 -홍종흡- 네가 그리울 때 눈 감으면 환-하게 다가와 안기는 하얀 얼굴 잡힐 듯 가까워 안아주고 싶다 감은 눈 속에서 사라질까 봐 눈 감은 채 그대로 잠들고 싶은 건 못 잊어 그리운 나의 소망일까~ 긴-밤 이슬에 젖어 기다리는 너의 자태는 그 옛날 오월의 여왕 황송한 마.. 2017. 5. 12.
백장미 나의 연인 백장미 나의 연인 -홍종흡- 네가 그리울 때 눈 감으면 환-하게 다가와 안기는 하얀 얼굴 잡힐 듯 가까워 안아주고 싶다 감은 눈 속에서 사라질까 봐 눈 감은 채 그대로 잠들고 싶은 건 못 잊어 그리운 나의 소망일까~ 긴-밤 이슬에 젖어 기다리는 너의 자태는 그 옛날 오월의 여왕 황송한 마.. 2017. 5. 10.
아카시아 꽃 내음 아카시아 꽃내음 -홍종흡- 어릴 적에는 5월 중순쯤에나 피던 아카시아꽃 볼 때마다 잊었던 얼굴이 떠오르는데 올해에는 무슨 바람이 불어와 벌써피었는가- 잊었던 얼굴 기억해내 잠시 그려본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 가는 길에 눈꽃처럼 활짝 피어나 바람에 날리는 아카시아꽃 을순이가 좋.. 2017. 5. 8.
아카시아 꽃내음 아카시아 꽃내음 -홍종흡- 어릴 적에는 5월 중순쯤에나 피던 아카시아꽃 볼 때마다 잊었던 얼굴이 떠오르는데 올해에는 무슨 바람이 불어와 벌써피었는가- 잊었던 얼굴 기억해내 잠시 그려본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 가는 길에 눈꽃처럼 활짝 피어나 바람에 날리는 아카시아꽃 을순이가 좋.. 2017. 5. 7.